미국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 랭킹 상위 10팀을 선정했다. 다나카를 영입한 양키스는 5위,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6위,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는 다나카의 가세로 선발진이 강력해졌다. 글쓴이는 다르지만 지난해 12월28일 ESPN 버스터 올니가 매겼던 선발 랭킹 상위 10팀에는 이름도 올리지 못했던 양키스다.
ESPN은 다나카와 함께 CC 사바시아, 구로나 히로키, 이반 노바, 데이비드 펠르스, 파이클 피네다, 애덤 워렌을 선발 투수로 분류하며 "7년 계약이라는 위험은 있지만 다나카는 2014년부터 훌륭한 성적을 낼 것이다. 3선발로 예상한다. 하지만 양키스의 1선발로 올라서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은퇴한 앤디 페티트의 공백을 최근 2년을 쉰 피네다가 메운다면 큰 보너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의문점도 다나카였다. ESPN은 "다나카가 대형 계약에 대한 압박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사바시아가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앞에서 이끌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클레이튼 커쇼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다저스는 예상보다 낮은 6위에 포진했다. 지난달 랭킹에서는 2위였다.
ESPN은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스테판 파이프를 다저스의 선발 후보로 세운 뒤 "다저스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 커쇼, 에이스나 다름 없는 그레인키, 그리고 류현진을 데리고 있다"면서 "다만 하렌은 전성기가 지났고, 베켓과 빌링슬리는 부상 이후 보여준 것이 없다. 만약 하렌이 지난해 후반기(평균자책점 3.52)처럼 던지고, 그레인키가 200이닝을 소화하면 다저스는 최고가 되겠지만, 5선발은 여전히 불안 요소"라고 지적했다.
추신수의 텍사스는 10위(지난달 7위)였다. 데릭 홀랜드의 부상, 맷 해리슨과 마틴 페레즈의 몸 상태가 변수다.
한편 1위는 변함 없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차지했다. ESPN은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아니발 산체스의 1~3선발이 강력하다. 덕 피스터가 떠났지만 릭 포셀로, 드류 스마일리가 4~5선발로 적합하다. 2014년 최고의 선발 투수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