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뚜오이쩨는 22일 방역당국을 인용, 최근 고열과 기침 등 신종플루 감염증세를 보여 입원한 하노이 지역의 고교생 20여명 가운데 13명이 H1N1 의심환자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정밀 검사를 위해 이들 학생의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1차 조사에서 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밀 조사결과는 곧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겨울철과 봄철에는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하기 쉽다"면서 특히 사무실과 학교 등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협소한 공간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생전염병연구소는 최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 환자의 약 20%가 H1N1 감염에 따른 것이라면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중감염으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보건부는 최근 중국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는 H7N9형 AI 감염과 관련해 각 지역 당국에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주문했다.
보건부는 특히 중국 접경지역의 경우 매일 가금류를 포함한 적잖은 규모의 교역이 이뤄지고, 인적 교류도 많은 만큼 언제라도 H7N9형 AI가 유입될 수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들어 중국에서 40명 이상이 H7N9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