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에서 가창오리 사체 발견 '비상'

창오리가 떼죽음을 당한 동림저수지에는 여전히 철새들이 무리지어 있다.
충남 서천 금강하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병 원인인 가창오리 3마리의 사체가 발견돼 충청남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육상에서의 적극적인 차단 방역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도 AI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된 것.


날아다니는 철새 떼까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북과 인접한 서천 금강하구에서의 가창오리 사체 발견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충남도는 금강유역환경청 직원이 21일 서천군 화양면 완포리 금강 유역 일대에서 가창오리 사체 3마리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날 죽은 채 발견된 가창오리의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접수했다.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에서 금강, 천수만에 이르기까지 가창오리떼의 이동 습성을 감안할 때 충남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충남도 방역당국은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통제 초소를 설치해 출입자를 통제하기로 했다.

또 사체가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차량 등을 이용한 집중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만일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판명될 경우, 폐사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 지역에 대해 집중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체가 발견된 21일을 기준으로 닭은 일주일, 오리는 2주일 동안 이동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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