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교육감은 22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교육감에 당선된 후 3선 연임 제한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이번 교육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교육감은 "그 동안 재출마여부를 일찍 밝히지 않은것은 제주교육에 혼란이 있을까 하는 우려와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소박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지 다른 뜻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저에 대한 갖가지 오해나 관심이 풀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입장을 표명하게 된것이다"고 덧붙였다.
양교육감은 이어 "남은 임기동안 도민과 약속한 일들을 충실하게 마무리하는 데 매진하고, 임기를 마친 후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미력이나마 제주교육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임시절 4년연속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1등 등 학력부문과 청렴부문, 교육행정 등은 큰 성과를 거둔 반면, 학교폭력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미진해 인성교육 등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교육감 선거에 있어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과다한 선거비용과 낮은 투표율이다"고 지적하고 교총에서 제시한 '제한적 직선제'를 주장했다.
교육의원 존속 문제는 "현직 제도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는 의견을 이미 제시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6.4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제주교육의 비전과 열정을 가진 훌륭한 분이 뽑히기를 바라고, 교육감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무원 줄서기 등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