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디애나주 퍼듀대서 총격…1명 사망(종합)

미국 인디애나주의 명문 공립대인 퍼듀대에서 21일(현지시간) 교내 총격으로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퍼듀대 경찰은 이날 정오께 교내 전기공학과 건물에서 이 학과 4학년생인 앤드류 볼트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이 학교를 다닌 23세 백인 남성인 코디 커즌스로 확인됐다고 현지 방송인 RTV-6이 보도했다.

범인은 피해자를 향해 4~5발의 총을 쏜 뒤 출동한 경찰에 투항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총기난사 사건이 아니라며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재용씨는 연합뉴스에 현장 사진과 함께 보낸 이메일에서 "수업 중에 경찰이 교실에 들어와 대피를 지시해 학생 300여명이 길가로 피했고, 전기공학과와 물리학과 건물이 곧바로 폐쇄됐다"며 "당시 남성 용의자는 전기공학과 건물 앞 땅바닥에 엎드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경찰) 무전을 듣다 보니 한국학생 피해자는 없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총격 신고를 받자마자 전교생과 교직원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학교 측은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한 뒤 건물 수색 작업을 하고 철수하자 1시30분께 대피령을 해제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내고 피해자 유족과 퍼듀대의 모든 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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