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르면 올가을 일본 방문" <日언론>

러 외무상 "야스쿠니 참배는 2차대전 결과 부정…유엔헌장과 모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시기는 추후 조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방일 시기에 대해 "현재 상황상 이르면 올가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은 오는 31일 도쿄에서 열리는 외교차관 간 회담, 다음달 7일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에 즈음한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 및 정상회담 등 기회에 푸틴의 방일 시기를 협의할 전망이다.


앞서 작년 4월 아베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일본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와 관련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러일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쿠릴 4개섬 문제와 관련, "쌍방 모두 수용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라브로프 러시아 외상은 아베 총리의 작년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동아시아) 지역의 관계 정상화에 기여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유엔 헌장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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