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수요증가 전망에 상승…금값은 3거래일만에 ↓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2센트(0.7%) 오른 배럴당 94.9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4센트(0.41%) 뛴 배럴당 106.7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미국이 주도하는 선진국 진영의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말부터 원유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리비아 원유생산의 완전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리비아에서는 수개월간 진행된 주요 유전의 파업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말 하루 20만배럴에 그쳤던 산유량이 최근에는 65만배럴로 증가했다.

모든 원유 설비가 정상화되면 산유량은 150만배럴까지 늘어나지만 시장에서는 현지의 복잡한 정치여건상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연합(EU)이 이란의 원유수출 등에 대한 제재를 잠정 해제한 것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7%로 1999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된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달에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달러 더 줄일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등으로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0.10달러(0.8%) 내린 온스당 1,241.8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