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키스 코자 대변인은 ANC의 종교·전통문제 담당 책임자인 반투바흘레 코즈와와 그의 부인 시키즈와가 지난해 12월 사임했다고 뉴스통신 사파에 확인했다.
코자 대변인은 "그들이 사임했고 해임당한 게 아니다"면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들이 사직서를 냈다. 그런 일이 지난해 12월 그 (추모식) 사건 이후 일어났다"고 말했다.
코즈와의 부인 시키즈와는 ANC 수석 대변인 잭슨 음템부 비서로 근무해왔다.
일간지 뉴에이지는 이날 오전 코즈와 부부가 문제의 사건과 관련해 해임됐는지 또는 자진 사임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코즈와 부부는 문제의 수화 통역사 탐상아 잔키를 고용한 회사의 소유주로 현지 언론에 의해 지목돼 왔다.
음템부 ANC 대변인은 통역사 잔키를 만델라 전 대통령 추모식에 수화 통역사로 고용하는 데 ANC가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부인했다.
한편 잔키는 지난해 12월 17일 크루거스도프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 언론이 당시 보도한 바 있다.
잔키는 작년 12월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거행된 만델라 추모식 이후 가짜 수화 통역사 논란이 일자 자신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