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꽃보다 할배', 6700억원 경제효과

응답하라 1994와 꽃 보다 할배 등 CJ 그룹 문화콘텐츠의 경제 효과가 6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21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제 2회 CJ 크리에이티브 포럼(CJ Creative Forum)-세상을 바꾸는 컬쳐토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문화 트렌드를 주도했던 대표적인 스타 PD 4인방의 토크 배틀을 벌였다.

김용범 PD(슈퍼스타K,댄싱9), 나영석 PD(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신형관 상무(MAMA,KCON), 이명한 국장(응답하라1997, 응답하라1994 기획) 등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사진 = tvN 제공)
◈'응답하라 1994' 복고경제 열풍 주도하며, 1천 억원 넘는 경제효과 창출

지난해 하반기 우리 사회를 복고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tvN <응답하라 1994(이후 응사)>는 드라마 한 편으로 인해 천억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이다.

'응사'는 예능 전문 제작진들이 뭉쳐 예능식 ‘집단 창작’을 도입하는 등 캐스팅부터 스토리 전개, 편집, 방송 편성 등 기존의 드라마 제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탄생한 콘텐츠로, 최고 시청률 11.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응사'를 통한 복고 열풍은 1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전 세대에 어필해 이로 인해 발생한 ‘복고 경제 효과’만 8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응사’'주인공들의 복고 패션이 대표적으로, 이들이 인기와 함께 복고풍 의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청재킷, 캔버스화, 떡볶이코트(더플코트)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를 리메이크한 응사 OST는 엠넷닷컴, 멜론, 네이버뮤직 등 8개 음원 사이트의 일간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12월에는 Mnet 월간차트 30위에 응사 OST에 수록된 90년대 리메이크 곡이 3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고용창출 효과 77억원 등 드라마 수출을 통한 타 소비재 산업의 수출증대 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1,181억원에 달한다는 평가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시상식 '2013 MAMA', 약 3천 억원의 경제효과 유발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음악축제 MAMA(Mnet Asian Music Awards)는 5회째를 맞은 지난해에는 홍콩 AWE(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약 3,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유발하며 단순한 K-POP 공연을 넘어 한류를 이끄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세계 각국의 40여개 기업들이 협찬사로 참여했으며 CNN,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외신들의 취재 경쟁으로 전세계에 K-POP과 한류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사진 = tvN 제공)
◈'꽃보다 할배' 실버 경제학의 모델

평균 연령 76세의 꽃할배 4인방의 배낭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할배>는 실버 세대가 즐길 수 있을만한 다양한 문화 공연 및 레저산업이 활기를 띠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

또한 젊은층이 즐겨찾는 ‘이지캐주얼’ 의류를 구매한 60대 이상 고객 매출도 동반상승, 실버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12개국에 판매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등 <꽃보다 할배>로 인해 유발된 경제효과 역시 약 1,256억원으로 추산된다.

CJ측은 " ‘응답하라’와 ‘꽃보다’ 시리즈, 슈스케 등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한 문화콘텐츠들은 문화 산업을 넘어 경제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라며"꾸준한 투자와 과감한 시도, 틀을 벗어난 도전을 통해 더욱 참신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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