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21일 제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창당의 근본목적은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 구현 능력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17개 광역단체장 후보자도 다 낼 생각"이라면서 "선거란 유권자인 국민의 심판이나 평가를 받는 중요한 계기"라고도 설명했다.
신당의 향배를 가를 첫 심판대로 6월 지방선거를 직접 선택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선거용 정당'이라는 일각에 지적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안 의원이 직접 "영속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생산적 경쟁구조로 바꾸는 게 목표"라면서 "주어진 정치일정은 거쳐야할 과정이다. 선거를 위한 창당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 의장도 "선거용 정당이라면 진작에 만들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특히 창당을 하더라도 "선거에서 크게 메리트(장점)가 없다"고 안 의원은 강조했다.
"'공통된 기호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선거만 따지면 창준위(창당준비위원회) 형태로도 치를 수 있다"는 게 그가 기자들과 오찬에서 내놓은 설명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상 통일된 기호를 우선 부여받은 요건은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갖고 있는 정당 등에 국한된다.
안 의원은 "지방선거 전 창당이 책임있는 모습으로 비춰지면 저희로선 좋은 것"이라면서 "원래 책임있게 참여하겠다고 했고, 준비는 돼있는데 안하면 오히려 더 안맞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