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소진세 대표이사는 "채소 소비량을 늘리는 게 지금 농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궁극적인 방법"이라며 "저소득층 기부를 위해 별도로 구매한 30톤은 물론, 매장 판매하는 채소도 할인폭을 늘려 농민을 돕겠다"고 말했다.
롯데슈퍼가 구매한 채소 30톤은 푸드뱅크를 통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재가 장애인 등 저소득 계층에 설날 이전까지 전달돼 설날 차례상에 올려지거나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22일부터 2주간 모두 1천t 규모의 채소를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이는 평상시 명절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한편 배추 무 시금치 등 겨울 채소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80%까지 하락했다.
롯데슈퍼 측은 "지난주보다 채소 가격이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폭락한 수준"이라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농민도 돕고 저소득층의 차례상 준비에도 보탬이 되고자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