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 오리 2만마리 들여온 나주 도축장 '폐쇄'

전북 부안군 줄포면의 살처분 농가에서 오리 2만여 마리를 들여와 도축한 전남 나주의 도축장이 폐쇄되고 도축한 오리가 폐기 조치된다.

전라남도는 오리 도축을 전문으로 하는 전남 나주시 S도축장이 오리가 살처분된 전북 부안군 줄포면의 노모 씨 오리농장에서 오리 19,470마리를 가져와 도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S도축장을 폐쇄하고 도축한 오리 전량을 회수 조치한 데 이어 21일 중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S 도축장에서 도축된 오리는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고, 식육가공업체에 보관 중이어서 즉각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부안군 줄포면 노씨의 농장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농장으로부터 500m 안에 포함돼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곳으로, 살처분 후 역학조사 결과 노씨의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H5N8형)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또 도축장 직원 1명과 차량 1대가 부안의 노씨 오리농장을 다녀온 뒤 전남지역 31개 농장을 왕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농장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도는 도축장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 아직까지 인플루엔자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도축장 직원과 차량의 이동경로를 따라 예찰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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