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저스는 타선을 위한 스토브리그의 과제도 남아 있다. 바로 주포 핸리 라미레스(31)와 연장 계약이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라미레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의 급반등의 주역으로 타선의 핵이었다.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시즌의 절반 정도인 86경기만 치렀음에도 타율 3할4푼5리 20홈런 57타점의 존재감을 보였다. 다른 팀에 뺏기기 전에 커쇼처럼 연장 계약으로 붙들어야 하는 선수다.
일단 라미레스는 다저스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상황이다. 라미레스는 지난해 말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팀 브라운 기자는 21일(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와 라미레스의 협상은 초기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단은 다저스의 모든 초점이 다나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커쇼와 계약 후 다나카 영입전에서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고 있지만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다나카에 공식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이 최대 2억 달러(약 2130억 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다저스도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미레스의 계약 역시 다나카 영입 여부가 결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과 다나카의 협상은 오는 24일 종료된다.
현지에서는 어쨌든 다저스가 라미레스와 재계약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수 거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MLB 트레이트 루머스'는 다저스가 올 시즌 개막까지 약 두 달 정도 남은 올 겨울 안에 라미레스와 연장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