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9시 45분쯤 부산진구 가야동 도시철도 가야역 앞 인도에서 김모(20) 씨 등 2명이
박모(54, 여) 씨의 현금 20여만 원이 든 손가방을 낚아챈 뒤 150미터 떨어진 지점에 대기시켜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그러나 이들은 당시 범행을 목격한 택시기사 배모(56) 씨가 오토바이를 타는 장소까지 뒤따라 차량으로 막아서자 훔친 가방과 오토바이를 버리고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200미터 가량을 더 달아나다가 배 씨와 주변 시민들에게 차례로 붙잡혔다.
경찰은 날치기범들을 붙잡았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김 씨 등을 인계받았으며, 조사 결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생활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날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