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청 대사는 20일 도쿄도(東京都) 소재 조치(上智)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손으로 대화의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일본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국유화 조치로 악화한 양국관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무력화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간 아베 총리는 한일·중일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발언을 자주 했다.
청 대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중일 관계에) 치명적 타격"이라며 "금지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총리에게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일본 지도자가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웃 국가나 국제사회에 바른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했다.
지지(時事)통신은 청 대사가 센카쿠 열도에 관해 "중국이 명나라 시대부터 관리하고 있었는데 1985년에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패배할 것 같이 되자 일본이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며 중국이 1970년대까지는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았다는 일본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