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사태파장…금융사 고위급 줄사퇴

왼쪽부터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허리 숙여 대국민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다. (윤성호 기자)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금융권을 강타했다.

농협카드 손경익 사장의 전격사퇴에 이어 KB금융그룹 경영진 전원이 일괄 사퇴의사를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20일 "최근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임원들이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표를 제출한 대상은 KB금융 모든 집행임원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국민은행 및 국민카드의 임원진이다.

이에앞서 농협카드의 손경익 사장도 20일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사퇴했다.

농협은행은 20일 "이번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 사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김주하 은행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태이후 농협카드 사업부문내 가동돼온 비상대책위원회는
김주하 행장이 총괄 지휘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현재로선 유출된 개인정보가 2차 유통까지는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의 피해가 확인된다면 이미 밝힌대로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