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과 음주, 자녀의 성 정체성과 IQ에 영향

(사진=이미지비트)
임신한 여성의 흡연과 음주가 자녀의 성 정체성은 물론 IQ(지능지수)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메트로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신경생물학 교수인 딕 스왑 박사는 흡연과 음주, 마약 복용 혹은 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에 사는 것이 태아의 발달에 영향이 있으며, 자녀의 이후 삶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신 중 합성호르몬을 투여하고 흡연을 하면 딸이 레즈비언이나 양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고, 음주를 하고 마약을 복용하면 자녀의 IQ가 낮아질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리고 형이 많은 아들일 수록 게이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니코틴과 암페타민에 대한 출생 전 노출은 레즈비언 딸을 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임신 중 여성은, 높아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준이 태아의 성 호르몬 생산에 영향을 주면서 동성애자 자녀를 가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염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는 것과 (자녀의) 자폐증의 위험이 높은 것은 연관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는 생활방식의 요인들은 적은 영향을 준다고 인정하고, “유전학은 아이들의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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