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국정원 정치사찰, 민변과 공동 대응"

이재명 성남시장. (자료사진)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제기한 국가정보원 정치사찰 및 지방선거개입 주장과 관련 국정원이 소송을 낸 것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국정원의 불법 행위의 실상을 밝혔지만, 국정원이 적반하장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며 “그러나 기관이 아닌 개인 차원으로 고소한 자체가 꼬리자르기의 얕은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불법적 권력 남용이 드러날 때마다 이 정권은 개인일탈로 몰며 은폐축소하려 하고 있다”며 “국정원의 불법정치사찰과 선거개입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민변과 함께 공동변호인단을 구성 중”이라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불법사찰과 지방선거개입 실체를 밝혀내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자신의 가족사와 관련한 불법 음성파일이 인터넷과 SNS 등에 무차별 유포된 것과 관련해서도 반드시 실체를 규명하고 최후의 한 명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2년 전 법원이 유포 금지한 왜곡 녹음파일이 뜬금없이 지역 언론의 보도로 무차별 유포됐다”며 “이는 저를 패륜아로 몰기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경기도선관위는 관련된 음성파일 유포행위에 대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시장을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성남 지역신문 발행인 A 씨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 시장은 그러나 이 사건 처리과정에서 국정원과 선관위, 경찰 등이 이 같은 불법행위를 2주나 방조한 점은 이상한 카르텔이 있는지 또 다른 의심을 낳게 한다며 반드시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상제작] = 노컷TV임동진PD(www.nocutnews.co.kr/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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