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G패션의 신사복 브랜드 `타운젠트'에서 판매하는 캐시미어 코트는 캐시미어 함유율은 16.5%에 그쳤다. 나머지 83.5%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야크 털을 섞어 사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1개 신사복 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와 코트형 재킷을 시험한 결과, 타운젠트와 바쏘, 레노마 제품의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에 못 미쳤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나온 제품 중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라고 표시한 상품이다.
브랜드별 캐시미어 함유율은 타운젠트 16.5%, 바쏘 84.9%, 레노마 90.2%였다.
소비자원은 해당 브랜드의 판매 업체인 LG패션(타운젠트) SG세계물산(바쏘) 유로물산(레노마)에서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해 표시사항을 개선한 뒤 재판매하거나 판매를 중지할 계획'이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번 가격·품질 비교 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올릴 예정이다.
한편 LG패션은 문제의 ‘타운젠트’ 캐시미어 코트 판매를 중지하고 수거 조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LG패션은 이날 공식 해명 자료를 내고 "한국소비자원의 의견을 존중하며 허위 표시 의도가 없었다"며 "소비자 권익 차원에서 관련 제품을 수거하고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