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가창오리는 포획이 쉽지 않아 GPS 장치를 부착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베리아 동부, 사할린 북부, 캄차카 반도 등에 분포하는 가창오리는 9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 방역 등의 목적으로 GPS를 부착한 야생조류는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등 2종이다.
환경부는 또 전국 22개 철새도래지에서 활동 조류 종, 개체 수 추이, 이상행동 여부, 폐사체 존재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분변검사, 폐사체 수거 등 정밀검사를 할 계획이다.
전남·전북·경남의 수렵장 10곳은 운영이 중단됐다. 철새 등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도 당분간 금지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점검과 함께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