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우 무역관장 '납치범' 아직 연락없어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 리비아로 급파

외교부는 리비아에서 근무하는 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납치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오전 코트라(KOTRA) 내부 모습. (송은석 기자)
코트라는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 피랍 사건과 관련해 아직 납치범들로부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에서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라며 "납치범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코트라는 한선희 중동지역본부장(두바이무역관장 겸직)을 현지에 급파했지만 아직 입국하지 못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비자 절차가 복잡해 리비아 정부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입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주(駐)리비아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꾸려질 현장대책반의 일원으로 참여해 한 관장의 소재 파악과 안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현재 트리폴리무역관을 제외한 중동지역 14개 무역관을 총동원해 한 관장의 현 소재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피랍 소식을 전해들은 한 관장의 가족들은 매우 놀란 상태라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코트라 측은 "인근 몰타 섬에서 거주 중인 한 관장의 가족들이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란 상태"라며 "가족들은 진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장은 리비아가 이라크 등과 함께 격오지, 위험국가로 분류된 점을 고려해 부인과 세 명의 자녀들은 이탈리아 반도와 리비아 사이에 위치한 지중해의 몰타에 남겨두고 혼자 지냈다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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