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관계자는 "현지에서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라며 "납치범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코트라는 한선희 중동지역본부장(두바이무역관장 겸직)을 현지에 급파했지만 아직 입국하지 못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비자 절차가 복잡해 리비아 정부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입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주(駐)리비아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꾸려질 현장대책반의 일원으로 참여해 한 관장의 소재 파악과 안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현재 트리폴리무역관을 제외한 중동지역 14개 무역관을 총동원해 한 관장의 현 소재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피랍 소식을 전해들은 한 관장의 가족들은 매우 놀란 상태라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코트라 측은 "인근 몰타 섬에서 거주 중인 한 관장의 가족들이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란 상태"라며 "가족들은 진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장은 리비아가 이라크 등과 함께 격오지, 위험국가로 분류된 점을 고려해 부인과 세 명의 자녀들은 이탈리아 반도와 리비아 사이에 위치한 지중해의 몰타에 남겨두고 혼자 지냈다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