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금융지주사에도 책임 물을 것"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신용카드사의 고객 정보유출과 관련해 "해당 카드사가 속한 그룹의 최고책임자는 카드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20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카드 3사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와 제재조치와 별도로 카드사가 속한 그룹의 최고책임자도 카드사 관련자들에 대해 조속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회사간 정보교류 남용으로 인해 은행정보 유출이 지주사의 관리 소홀과 내부통제 문제로 드러난만큼 이에 대한 책임도 물을 것이다"라며 금융지주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금감원은 유출된 카드사 고객정보가 3자에게 유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대검에서 확인해준 바와 같이, 고객 정보가 금융회사나 대출업자에 유출된 것은 맞지만 이후 유통과정은 없어 일반인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정보가 불법 유출된 2012년 10월 이후 1년 넘도록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신고나 민원접수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면서,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가능성은 낮지만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가 확인될 경우 카드 3사에서 전액 배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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