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부림사건 피해자들, 고 노무현 전대통령 묘역 참배

영화 '변호인'의 소재인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오는 21일 오후 3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는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고호석(56)씨 등 부림사건 피해자 10여 명은 21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들은 1981년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노무현 변호사의 고뇌와 열정을 되새기며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 변호사의 부인으로 함께 어려움을 겪은 권양숙 여사도 예방해 고마움을 표시할 예정이다.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집단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그때 사건을 조작했던 검사들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림사건은 1981년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한 사건이다.

그 가운데 19명이 기소돼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에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받았다.

'변호인'은 개봉 33일 만인 지난 19일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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