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이날 '비방·중상 중지는 관계개선의 첫 걸음'이란 제목의 개인 필명 논설에서 "비방·중상은 긴장 격화를 조장한다"라며 "북과 남의 불신과 대결로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민족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증대시키고 대결과 적대감을 고취하는 비방·중상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입장을 밝혔듯이 비방·중상을 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라며 "북한은 설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일단은 당장 비방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공식적인 보도매체를 통해서 우리 정부를 실명 비난하는 행위부터 당장 중단해야 하며, 우리 내부의 정상적인 언론보도 활동에 대해서도 비방 ·중상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