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개봉한 겨울왕국(매출액 점유율 41.5%)은 지난 주말(17~19일) 동안 전국 1009개 스크린에서 1만 760회 상영된 데 힘입어 103만 60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앞서 미국에서 개봉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겨울왕국은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수 120만 2240명을 기록하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변호인은 629곳 상영관에 7652회 걸려 51만 531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선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변호인(19.8%)은 33일 만인 19일 새벽 12시 57분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사상 아홉 번째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3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모은 역대 최고 흥행작 '아바타'(2009)보다 빠른 속도여서, 변호인이 한국 극장가의 흥행사를 바꿀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겨울왕국과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첩보물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8.1%)는 21만 624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3위에 올랐으며, 4위를 차지한 공유 주연의 '용의자'(7.1%)는 18만 3272명의 관객을 보태 누적관객수 406만 3646명을 기록했다.
9일 나란히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매출액 점유율 5.3%·관객수 12만 9221명), 정재영 주연의 '플랜맨'(4.4%·11만 6350명), 애니메이션 '타잔 3D'(3.9%·10만 4944명)는 각각 5위부터 7위를 차지했다.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3%·5만 7666명), 마동석 주연의 '살인자'(1.9%·4만 9080명),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1.6%·4만 5536명)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