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침체에도 고가주 늘고, 저가주는 줄어

국내 주식시장의 불황에도 지난 한 해 고가주의 비중과 수익률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가격대별 주가분포에 따르면, 2012년 말부터 올 15일까지 기간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원 이상 고가주는 196종목으로 지난해말 181종목보다 15종목(8.29%)이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나 5천원 이상 고가주는 지난해말 386종목보다 24종목 (6.22%)늘어난 410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저가주는 같은 기간 119개에서 115개로 줄었다. 5000원 미만의 종목도 291개에서 285개로 감소했다.

고가주 비중의 증가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5000원이상 고가주 종목은 383종목에서 417종목으로 34종목(8.88%) 증가했다.

반면, 1000원 ~ 4000원대 코스닥시장의 중저가주는 12년말 511종목에서 35 종목 (6.85%) 감소한 476종목으로 줄어들었다.

종목 수뿐 아니라 주가 상승률도 고가주에서 높게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국내 증시와 비교할 때 고가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원 이상 종목은 올 들어 17.99% 오르며 코스피 지수대비 20.18%포인트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3만원 이상 종목도 26.03% 오르며 코스닥지수대비 22.0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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