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최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A(37)씨는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 경사가 수사 기간 동안 최 씨와 사적으로 만났다'며 지난달말 강남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을 받은 즉시 김 경사를 수사에서 제외하고 내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최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통화내역 등 관련 자료를 모으는 등 수사 초기 단계로 혐의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라고 말했다.
전직 경찰청장의 동생으로 알려진 최 씨는 지난해 8월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병원에서 여직원인 A씨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 씨는 경찰이 신청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검찰에게 반려된 뒤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