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고강도 방역 및 예찰 활동 강화 지시

정부, 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 방지에 정부차원의 총력을 기울이라고 특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번 AI의 발생원인이 철새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신속하게 추적해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염된 오리가 분양되어간 곳(4개 시도 24곳, 17만 3천마리)에 대한 방역조치와 인근의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한 감염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고강도의 방역과 예찰활동을 펼쳐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도 ▲AI 발생지역의 가금사육농장 방문을 삼가고 ▲철새도래지를 여행할 경우에는 철새의 분변이 신발에 묻지 않도록 유의하며 ▲해외여행을 할때도 AI 발생지역을 방문을 금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AI 바이러스는 가열하면 모두 멸균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절대 안전하다"면서 "안심하고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식품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방부, 법무부, 문화관광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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