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전북 부안의 한 오리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18일 오전에도 부안의 다른 육용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이날 오전 농장에서 기르던 9천여 마리의 오리 중 300여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해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전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부안 농장에서 남쪽으로 1.3㎞ 떨어져 있으며, AI가 최초 발병한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는 북쪽으로 8.7㎞ 떨어진 곳에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I 검사를 위해 해당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했으며 20일 오후께 고병원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인력을 보내 실태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어제 신고된 농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