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굴착공사중 지반침하 현상 발생 '사고 우려'

철도공단 "허용 기준치 이내…문제없다"

인천공항철도와 서울 지하철을 연결하는 환승 통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역에서 일부 지반이 내려앉거나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지반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동침하(지반 등이 불균등하게 가라앉는 현상)'가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기초가 약한 승강장 부근의 경우 바닥이 내려앉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서울역 연결통로 사업을 맡은 건설업체 컨소시엄은 인천공항철도 지하 3층과 서울지하철 1ㆍ4호선을 연결하는 환승 통로 공사를 위해 서울역 지하를 가로지르는 굴착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구간 지하 11m 아래에는 파이프를 수평으로 박아 땅을 파내는 지하굴착공사(Pipe Roof Structures)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공단 측은 허용기준치 이내여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공단 측은 "계측결과 발생한 평균 침하량은 약 22mm로서 허용기준치50mm 이내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일부 승강장에 발생한 미세균열은 지속적으로 보강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부 굴착작업을 위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 공인기관인 지반공학회의 정밀안전진단을 시행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면서 굴착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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