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클래식 기타 공연은 독주회, 듀오, 앙상블 단독 공연 등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타 콰르텟의 합동 공연으로 국내에선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해 정식으로 그룹을 결성하여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 공연으로 활동을 시작한 피에스타 기타그룹은 규정된 형식을 벗어나 그룹이라는 장점을 살려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009년, 세계 최초로 비발디의 <사계>를 기타 사중주으로 편곡, 녹음하여 소니 클래식에서 음반을 발매한 보티첼리 기타 콰르텟은 다채로운 음색과 폭 넓은 다이나믹, 그리고 완벽한 앙상블이 매력적인 실력파 연주단체이다.
현재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폭넓은 레퍼토리와 단단한 팀워크을 보여 주면서 유망한 신예 여성 기타 사중주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1부에서는 에릭사티의 짐노페디와 그노시엔느에서 발췌하여 모음곡으로 편곡한 짐노페디&그노시엔느,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을 각각 피에스타와 보티첼리가 번갈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클래식 명곡인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에서 발췌하여 기타 연주곡으로 편곡한 카르멘 판타지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에 초연되는 캐나다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패트릭 루의 ‘곡예사들의 의한 환상곡(La fantaisie des saltimbanqes)’은 피에스타와 보티첼리의 화려한 8중주로 선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