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지역 보수파 국회의원 압둘 레흐만 케트란 자택 지하 감옥에서 사슬에 묶인 7명을 경찰이 급습해 구해냈다는 것. 이들 중에는 어린이 3명, 여성 2명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케트란의 개인 경비대가 경찰을 공격해 무기 등을 훔치면서 경찰과 반테러 기동대가 케트란의 집을 급습, 납치된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숨겨진 무기와 탄약 등이 발견됐다.
이로 케트란과 그의 아들, 그리고 개인 경비원 등 8명이 체포돼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
바르한 경찰서장 압둘 가푸르 마리는 "인질들이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케트란이 경찰 관계자를 납치해 고문했다며 "우리는 경찰을 목표로 한 누구든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보수파 종교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 소속 국회의원이자 전 지역 교육 장관인 케트란은 오히려 자신이 정치적 이유로 목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반대파이기 때문에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