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은 학자금도 갚아야 하고, 결혼자금도 준비해야 하는 등 들어갈 돈이 만만찮다. 처음 '월급'을 받는 순간 기분에 들떠 이 친구 저 친구에게 한턱씩 쏘거나 덜컥 마이카 먼저 뽑으면 평생 적자 인생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셈이다.
따라서 통장에 첫 월급이 이체되는 그 때부터 뭉칫돈 만들기에 올인해야 한다. 가장 쉽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 1순위는 역시 적금. 돈을 굴려 불리는 것보다 일단 잘 모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은행들도 신입사원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우대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적금 가입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하는 게 '금리'. 시중은행은 비교적 적은 이율이 적용되지만 안정적이고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행은 비교적 높은 이자를 지급하지만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1인당 5000만 원까지는 원리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2금융권 가입도 겁낼 필요는 없다.
평균적으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금리 차이는 1.20%포인트 정도다. 그러나 이것은 오로지 금리만으로 비교한 것이기에, 다양한 부가혜택과 우대금리 등 자신에게 유리한 각종 서비스를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한다.
향후 필요한 목적자금이 무엇인지, 올바른 투자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추천 상품 선택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적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 단순 금리비교보다 부가혜택·우대금리 등 꼼꼼하게 따져야
우리은행의 '우리꿈적금'은 인터넷 전용 상품이다.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가입할 수도 있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36개월 이하로 월 300만원 한도 내에서 정기적립식이나 자유적립식을 선택하면 된다. 3년짜리에 가입할 경우 기본이율 연 2.80%에서 우대금리 기준을 충족할 경우 최대 연 3.4%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 스마트 뱅킹, 즉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입하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이 적금에 가입하면서 우리은행 또는 제휴업체에서 발급한 금리우대쿠폰을 등록하면 연 0.1%포인트의 금리가 다시 추가로 제공된다. 이 밖에 적금에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최고 연 0.3%포인트의 추가 이율이 적용돼 총 연 0.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첫 재테크 적금'은 기준금리 연 3.3%에서 최대 연 3.8%까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월복리 적금이다. 만 18세부터 3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월 30만원까지 원 단위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KB국민은행과 첫 거래를 트는 고객이거나 첫 적금통장을 만드는 경우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KB스타뱅킹' 또는 'KB모바일뱅킹'에서 1회 이상 이체거래를 한 실적이 있는 경우에도 연 0.1%포인트가 추가로 적용된다.
이 외 꾸준한 저축습관으로 만기시점에 5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했을 경우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목돈이 1000만원 이상이면 연 0.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챙길 수 있다.
신한은행의 '직장IN플러스 적금'은 '직장IN통장'으로 급여이체를 하거나 그 밖에 주요 금융 거래에 따라 최고 연 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월 1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입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하로, 3년제 상품에 가입할 경우 기본금리 2.70%에서 우대금리가 추가되면 최고 3.7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우선 신한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급여를 자동이체할 경우 연 0.5%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급여이체 고객 중 금융 거래에 따라 최고 0.5%의 금리가 추가된다. 세부적으로는 신한은행의 적립식 상품을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한 실적이 3개월 이상인 경우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결제계좌가 당행인 상태에서 결제실적이 월 10만원 이상, 3개월 이상이면 연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외 신한금융투자 증권거래예금 실적이 3일 이상이거나 신한생명 보험료 납부실적이 3개월 이상인 경우에도 각각 연 0.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 이자 높다고 한가지 상품 몰빵은 금물…적금도 여러개 분산투자 중요
이자가 높은 은행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산투자 원칙을 적용해 월수입 대비 적금은 얼마를 넣을지 결정한 다음 여러 개로 나누어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니, 처음부터 무리한 비중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면 과부하로 인해 중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에 재테크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재테크의 3원칙이 있다. 익성, 안전성, 환금성 이다. 반드시 이 세가지를 염두에 두고 적금에 가입한다면 성공적인 재테크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