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인지도와 지지율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지역 여야 부산시장 출마·경선주자들이 설명절을 앞두고 '설 차례상 대화꺼리'를 제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주자들은 출판기념회와 출마선언 등을 연쇄적으로 갖고 지지율제고와 세력결집에 나선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해운대 기장갑·4선)은 17일 오후 벡스코에서 3천 여명의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서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마치면 곧바로 부산지역 곳곳의 민생현장에 직접 뛰어 들기로 했다.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3선)는 오는 23일 출마선언을 하고 부산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율 제고에 들어간다.
권 전 주일대사는 "이번 새누리당 경선에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인 경선캠프를 만들지 않고 '나홀로선거'로 시민들과 접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북강서갑·2선)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제기한 '이슈파이팅'을 다음달 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부산이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인천과 대전 등에 2~3년안에 뒤처질수 있다"며 "변화의 선두에 자신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주자인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동구 지역위원장)과 김영춘 전 국회의원(부산진갑 지역위원장)도 설을 앞두고 현장 활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이해성 전 수석은 "부산 전역의 노인회를 찾아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며 해결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춘 전 의원은 "자신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반값전기료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기장과 해운대에서 설명회를 갖는 등 반값전기료 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통큰 연대'의 큰 틀을 강조하며 방송 출연과 인터뷰 등이른바 공중전을 강화하고 있다.
오 전 장관은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 지지자와 시민단체 등과 지지세력확산에 온힘을 바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부산시장 주자들이 설을 앞두고 현장활동을 강화하려는 것은 설 민심이 경선 또는 선거의 1차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설 이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