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노키 의원 "장성택 처형에도 北 평온"

안토니오 이노키(본명 이노키 간지) 일본유신회 소속 참의원은 16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에도 북한에서 특별한 변화는 감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3박 4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노키 의원은 이날 낮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 북한 방문시 긴장감이 느껴졌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로 없었다"면서 "평온했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방북 때 만났던 장성택의 숙청과 관련한 이야기는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내쪽에서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이번 일의 경위에 대한 설명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노키 의원은 구체적인 설명 내용을 묻는 질문에 "북일과는 별로 관계없다"고 말해 장성택의 처형이 북일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체육교류 등의 명목으로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이노키 의원은 참의원의 불허 결정에도 지난해 11월 2∼7일 방북,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일 비서를 만나 일본 국회의원단의 방북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처형된 장성택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노키 의원과의 만남이 마지막이었다. 이노키 의원은 이번까지 합쳐 총 28번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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