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에서 폭우에 이은 홍수에 많은 주택이 파손되고 침수됐다며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北) 술라웨시주 주도 마나도와 주변 6개 군 지역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침수지역 주민 4만여명이 공공기관 건물과 종교시설 등으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북술라웨시주 놀디 리오우 재난방지국장은 앞으로 2∼3일간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홍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수경보가 내려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불어난 강물에 3명이 익사해 홍수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으며 사리현상으로 해안 저지대 침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주 자카르타 등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3∼16일 사리현상이 겹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