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이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5일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에 이어 당내 두 번째 경기지사 출마선언이다.
1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 의원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서울 중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선거”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경기 3.0 시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경기도는 서울의 인구‧산업 분산정책(1.0 시대), 신도시 주택정책(2.0 시대) 등에 쫓기고 밀려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2018년 경기탄생 천년을 맞아 서울보다 앞선 일자리, 교육, 문화를 갖추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서울을 오가며 낭비했던 시간과 돈을 절약해 지금보다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 3.0 시대의 변화는 도시의 겉모습만 커지는 변화를 넘어 도민 개개인의 삶이 바뀌고 행복이 커지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의원은 ▲K-밸리 ▲K-팝 밸리 ▲K-아트 밸리 조성 등 세 가지 정책 전략을 제시했다.
K-밸리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용인‧화성‧평택에 걸쳐 구축된 연구‧생산단지를 연결해 경기도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팝 밸리는 경기 서북부권의 한류관광자원과 향후 조성될 ‘DMZ 세계평화공원’을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K-아트 밸리는 경기 동북부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예술적 콘텐츠를 융합, 자연과 예술을 통한 ‘힐링 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등 역대 경기도지사들의 공통점은 ‘젊음, 개혁성, 안전성’”이라며 “이에 걸맞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50대, 4선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 개혁진영의 대표주자로 활동, 혁신과 안정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지사 차출론’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지지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지도에 의한 것으로 출신지와 인구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많이 봤다”며 “지금의 여론조사만을 가지고 당 지도부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이제부터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보름전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 인지도에서 50% 넘게 지고 있었지만, 선거에서는 이겼다”며 본선에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같은 당 원유철 의원과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신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도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정 의원은 4선의 새누리당 중진의원으로 2010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