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김지숙 특별한 인연.."10년간 3번 고부관계로 만나"

배우 최지우가 중견배우 김지숙과 10년 동안 세 번째 고부관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특별한 인연이 포착돼 화제다.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가사도우미 복녀(최지우)는 느닷없이 찾아온 시어머니(김지숙)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시어머니는 복녀의 남편과 아들이 죽은 이유가 복녀 때문이라고 저주하며 "평생 웃지 말고 살아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복녀가 결코 웃지 않는 이유도 결국 시어머니 때문이었다.

이들 고부간의 인연은 이미 10년 전에 처음 시작됐고, 벌써 세 번째 같은 배역으로 만났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정말로 수상한 시어머니와 수상한 며느리다.


최지우는 2003년 SBS '천국의 계단' 때 권상우와 결혼했는데 시어머니가 바로 김지숙이었다. 이어 2008년 SBS '스타의 연인'에서 유지태와 가정을 꾸렸는데 유지태의 어머니가 또 김지숙이었다.

이같은 특별한 관계는 이번 '수상한 가정부'로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정확히 5년에 한 번씩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만났고 모두 SBS 드라마였다. 세 작품에서 모두 고부간으로 만난 김지숙과 최지우의 인연은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세 작품에서 함께 만나기도 어려운데 세 번 모두 고부간이라는 사실은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의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우는 극중에서 김지숙에게 핍박 받는 며느리지만 실제로는 선배 연기자로 존경하며 잘 따른다. 김지숙 또 최지우와의 인연을 반가워하며 촬영장에서 자상하게 챙겨주고 있다. 연극무대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지숙은 영화감독 김지운의 누나로도 유명하다.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수상한 가정부'에서 과연 며느리 박복녀가 시어머니가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 언제쯤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숙 최지우의 특별한 관계(사진=SBS '수상한 가정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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