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2014년판 KBS 2TV '드라마스페셜'이 시작된다. 지난 15일에는 첫 작품인 '카레의 맛'과 '돌날' 티저가 공개되면서 단막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올해엔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어떤 스타 작가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직장의 신' 윤난중, '학교2013' 이현주, '비밀' 유보라 등 '드라마스페셜' 출신 신인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단막극 '마귀'로 호평 받았던 채승대 작가 역시 올해 KBS의 첫 야심작인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집필을 맡으며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스페셜' 작가들의 활약 덕분에 올해에도 떡잎부터 다른 신인 작가들이 누구인지 드라마스페셜을 지켜보는 눈들이 적지 않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스페셜'에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미니시리즈도 잘쓴다"며 "몸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영입 1순위다"고 귀띔했다.
'드라마스페셜'도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해 '드라마스페셜' 총괄을 맡은 이건준 CP는 "올해에도 신인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며 "라인업의 80%이상이 신인작가들이다"고 말했다.
이 CP는 "극본 공모전 당선 작가와 KBS 인턴 작가 등이 오래전부터 기획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이미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전에 당선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도 있을 뿐 아니라 사극, 멜로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돼 있다. 올해에도 유보라나 채승대같은 작가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올해 '드라마스페셜' 첫 타자 '카레의 맛'은 현우와 전혜빈이 출연해 먹방 드라마를 표방한다. '돌날'은 김지영, 고유빈, 서유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386세대의 삶의 애환을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스페셜'은 26일 일요일 밤 11시 55분 '카레의 맛'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