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성적은 3승3패. 애런 헤인즈가 돌아오고나서는 오히려 1승3패로 주춤하다.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더니 이제는 단독 선두 모비스(25승9패)에 2경기 차로 뒤진 공동 2위(23승11패)다. 무엇보다 SK를 지탱해왔던 강점이 안 보이니 문경은 감독의 한숨이 늘어갈 수밖에 없다.
바로 리바운드다.
SK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8.5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34.4개를 내줬다. 상대보다 4.1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은 셈이다. 리바운드 마진이 SK보다 높은 팀은 모비스(+6.1개)가 유일하다.
그런데 최근 두 경기는 리바운드에서 졌다. 12일 인삼공사전에서는 무려 1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는 등 리바운드 수에서 31-45로 뒤졌고, LG전 역시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허용하면서 31-36으로 밀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10개 이상 내주면서 이긴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 일이다.
문경은 감독도 경기 후 "공격 리바운드를 12개나 내줬다. 거기서 승패가 갈렸다"면서 "연속 두 경기를 패한 이유가 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리바운드 수조차 뒤졌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SK는 야투 성공률이 좋은 팀은 아니다. 2점 성공률은 49.52%로 6위, 3점 성공률은 31.63%로 꼴찌다. 낮은 야투 성공률을 리바운드로 만회해왔다.
문경은 감독은 "우리 팀은 야투 성공률이 높지 않은 팀이다. 그것을 리바운드로 버텨왔는데 그게 안 됐다"면서 "남은 경기를 다시 리바운드에 대해 준비해야겠다. 다시 한 번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