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팬도 외면했다

UEFA 홈페이지서 팬 투표로 뽑은 베스트 11 탈락

팬들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선택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이 뽑은 2013년 베스트11(UEFA.COM USERS' TEAM OF THE YEAR 2013)'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팬들의 지지를 얻어 당당히 공격진의 한 자리를 꿰찬 가운데 그의 파트너는 메시가 아니었다. 팬이 뽑은 호날두의 파트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미드필더 부문 역시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메수트 외칠(아스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선정되며 메시의 자리는 없었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메시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에 FIFA-발롱도르와 팬이 뽑은 2013년 베스트11에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시는 FIFA-발롱도르 역시 5년 연속 수상이 좌절됐다.

수비수로는 다비드 알라바(뮌헨)과 티아구 실바(PSG),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필립 람(뮌헨),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뮌헨)이 선정됐다. 총 631만237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최다 득표는 44만4252표를 얻은 람의 차지가 됐다. 호날두는 42만391표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3관왕을 차지한 뮌헨이 총 4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3명이 팬이 뽑은 베스트 11에 자리했다. PSG도 2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바르셀로나는 단 한 명도 뽑히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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