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장 이모(42) 씨 등 지방본부장 4명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영장 신청 대상은 부산본부장 이 씨를 비롯해 대전·영주·호남지방본부장 등 4명이다. 엄길용 서울지방본부장은 전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뒤 각각 부산 동부서 등 지방 경찰서 4곳으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핵심지도부 9명과 마찬가지로 최장기 불법 파업을 이끈 지역별 책임자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철도노조 지도부 13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거나 신청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9명은 이날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