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 20명은 15일 오전 신안군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50년생 홍매화를 심고 기념석을 제막하며 생가 방문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최경환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도당 위원장 등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주승용, 이낙연 의원과 이윤석 전남도당 위원장 등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 9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이윤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으로 구성된 동서화합 포럼이 한국사회 전반에 만연한 갈등을 치유하고 진정한 화합을 이루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이철우 위원장은 "사회적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권에 있었다"고 진단하고 "새누리당의 뿌리는 경북이고 민주당의 뿌리는 전남이지만 뿌리부터 화합하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뱃편으로 하의도에 도착해 박우량 신안군수의 안내로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보고, 농민운동기념관과 큰바위 얼굴 등을 방문했다.
영호남 의원들은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마치고 오후에는 목포에 있는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상기념관도 방문했다.
국회 동서화합 포럼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은 상호 화합해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오는 3월에는 경북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