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여성 연예인 해결사 노릇한 현직검사 소환조사

(자료사진)
검찰이 방송인 에이미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의를 조사했던 수사검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해당 검사를 오늘 오전 대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춘천지검 전모(37) 검사는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에이미가 지난해 초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하자 수술을 한 성형외과 병원장을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감찰을 받아왔다.


대검은 전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전 검사는 이날 오전 스스로 감찰본부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전 검사가 성형외과 원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한 내사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검 감찰본부가 현직 검사의 비위와 관련해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여성 피의자와 성추문이 난 서울동부지검 실무수습 전모 검사 사건 이후 1년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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