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화 교육위원장 광주시교육감선거 출마합류

"교육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광주시의회 박인화 교육위원장이 “광주교육의 근본적인 변화와 전면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광주시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여 년 전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이 일어났던 갑오년을 맞아 창조와 융합, 소통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화답하는 광주교육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민선1기 교육감 4년은 “진보독재의 횡포”라고 규정하면서 “진보를 앞세운 독선적 교육으로 인해 전국을 선도했던 광주교육은 실력추락과 아마추어적 교육행정, 원칙을 무시한 인사, 과도한 징계 등으로 명예가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정규직 양산과 열악한 보수체계, 중앙정부와 지자체, 교육청간 협력체계가 붕괴됐다”면서 “이는 특정이념에 편향된 교육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방통행식의 진보는 광주교육에 '독'이 되어 교육현장에 '복지부동 풍토'를 만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41년간 일선 학교 교단을 지키며 교육현장을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바라봤던 미시적 경험과 4년간 교육의원, 교육위원장을 역임해 광주교육 전반을 두루 섭렵하며 망원경으로 크게 바라봤던 거시적 경험을 모두 거친 자신이 차기 교육감으로서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며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양분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정치적 발상으로 교육은 교육 본질 그 자체여야 한다“며 교육을 이념적 잣대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박 위원장은 공약으로 ‘밝은교육 만들기 9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소통의 창구인 (가칭)광주교육발전협의체 구성과 공교육 정상화, 예산과 인사, 감사 등 핵심 권한의 산하기관 이양, 보편적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대, 학교별 자율권 보장, 비정규직의 호봉제 도입 등을 내세웠다.

특히 “민선2기 교육감은 특정단체나 조직에 소속되어 이리저리 휘둘릴 수 있는 교육감이어서는 안되고 교육의 보조역할을 하는 행정가나, 정치에 뜻을 두었던 정치가가 광주교육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장휘국 교육감과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의 정치이력 등을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교육현장에서 한걸음씩 우직하게 평교사부터 교장, 그리고 교육위원장까지 교육계의 모든 단계를 경험하고 준비해 온 자신이야말로 새 시대 새 교육을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 위원장의 교육감 출마 선언으로 이번 주에만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김왕복 조선이공대 총장 등 3명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이며 이로써 출마자는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