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고 뭔가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나 평화증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너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선 우리 안보태세를 튼튼하게 하고, 국민의 안위를 보호하는 것에 최선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제1 비서의 통치력이 확고한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숙청으로 인해서 더 장악력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인 일일 수도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좀 더 지켜보면서 우리의 대비를 철저히 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1월에서 3월 사이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국 전문가들도 그런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심각한 일"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그런 도발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리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본과 정상회담도 열지 못한 채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해서는 "한일 관계가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고노 담화'나 '무라야먀 담화' 등을 통해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일본 측의 책임을 명확히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