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은 회장 연봉을 지난해보다 30~40% 줄이겠다는 입장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이들 금융그룹 중 2곳은 평균 30% 중반대, 나머지 2곳은 40%를 삭감하기로 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모든 금융그룹이 최소 30%에서 최대 40% 정도의 회장 연봉을 깎겠다는 계획을 최근 금융당국에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감원은 금융사 임원의 연봉 성과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요구해왔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성과보상체계 모범기준 준수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다.
현재 4대 금융 회장의 평균 연봉은 20억~30억원 수준으로, 올해 30~40% 삭감될 경우평균 15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삭감될 경우 계열 금융사 경영진 연봉도 동반삭감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