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선덜랜드의 4-1 완승에 힘을 보탰다.
비록 애덤 존슨의 해트트릭에 가려 기성용의 맹활약이 제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기성용의 활약에 크게 주목했다. 존슨과 기성용의 활약에 선덜랜드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팬들의 조기 복귀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의 원소속구단인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주전 활용 가능성이 낮아 복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 경기를 마친 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힘든 하루였다”면서 “혹시 (라우드럽 감독에게) 전화가 올까 걱정했는데 전화는 결국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포옛 감독은 임대 신분인 기성용의 완전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성용은 진정으로 축구를 즐길 줄 알고 차이를 만들 줄 아는 선수”라며 “(이적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는 우리 팀에서 가장 한결같이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포옛 감독은 이 경기에서의 대승에 강등권 탈출의 확신을 얻은 모습이다. 그는 “존 오셔와 웨스 브라운이 돌아오면 우리는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존슨도 풀럼전 같은 경기력올 보여주고 기성용을 시즌 내내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