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9일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에서 북극곰 오로라가 새끼 형제 3마리를 낳았다.
오로라는 전에도 새끼를 낳았다가 방치는 물론 공격까지 한 전력이 있어 사육사들은 오로라 새끼들을 지켜봤다고.
모성본능이 부족한 오로라는 이번에도 이 새끼 북극곰들을 방치했고, 결국 48시간만에 두마리가 세상을 떠났다.
사육사들은 남은 한마리마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자, 야생동물보건센터로 옮겨 집중 치료했다.
새끼 북극곰들은 태어난지 석달이 가장 고비라고. 태어날 때부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 이 아기 북극곰은 하루 7번 젖을 먹고 사육사들의 손에 보호를 받아 다행히 조금씩 건강을 회복했다.
털도 두꺼워지고 점차 체중도 늘어난 아기 북극곰은 드디어 지난 6일 첫 걸음마를 뗐다.
사육사들은 조금씩 건강해지고 있는 이 아기 북극곰이 생존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이 아기 북극곰 이름 짓기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토동물원 그레이엄 크로쇼 박사는 "우리는 지금까지 새끼 북극곰의 성장에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야생동물기금은 북극곰이 전세계 2만-2만5천 개체가 있다며 감소종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