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항공사 평가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AirlineRatings.com)은 최근 2013년도 항공사고에 대한 종합분석 결과,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사고가 가장 기적적인 사례였다고 밝혔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보잉777기는 착륙 도중 사고를 당해 기체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참사를 당했지만 307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사망자는 3명에 그쳤다.
이런 기적적인 결과를 놓고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대응과 승객들의 차분한 대처에 대한 찬사가 잇따랐지만,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라인레이팅의 안전도 평가에서 보류된 상태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은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점인 별 7개를 받았고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별 5개에 머물렀다.
안전도와 기내 서비스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세계 10위 안에 포함된 국내 항공사는 한 곳도 없었다.
세계 10대 항공사는 호주의 콴타스, 에어 뉴질랜드, 전일본항공, 캐세이 퍼시픽,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등의 순이었다.